2018

신우맨숀

이동길의 연극 2018. 7.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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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맨숀" (작,연출:최해주 음악감독:정재용 음악:연희Crew진대 출연:권도하, 김나경, 배은지, 서지원, 송길호, 오현채, 이창훈, 이하나, 임승요, 장용웅, 전성하 주최:극단 광대모둠 극장:아름다운 극장 별점:★★★★★) 전작 "불청객" , "이상없다" , "결혼전야" , "지겁소개소" 를 재미 있게 봤던 극단 광대모둠의 창작루트시리즈6 작품이다. 이제 이 극단, 믿고 보는 극단이라 불러야 하겠다. 예상 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짜임새 있는 얘기가 너무 재미 있었다. 제목과 포스터만 봤을 떄는 평범하고 흔한 우리 주변 인물들의 일상적인 얘기일 거라 생각 했는데, 뚜꼉을 열어 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서울 변두리의 낡은 신우맨숀의 반상회날, 맨숀 화단에서 백골이 발견되고 이걸 처리하는 방법을 놓고 주민들의 논쟁이 시작된다. 언뜻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가 떠오른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먼저 무대 상수 쪽에 설치된 무당의 신단이 눈에 뛴다. 극 중에서 반장이 무당으로 설정 되어 있다. 아무튼 11명의 캐릭터를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 나가면서 진행된다. 오컬트 적인 요소와 마지막의 반전도 재미 있었다. 11명의 배우들의 자연 스러운 연기도 좋았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는 대사가 자꾸 떠오른다.